[보건] 이화여자대학교 융합보건학과 ‘Elderlience’ 팀, 제10차 WHO AFHC 건강도시연맹 세계 대학생 건강총회에서 Contribution Prize 수상
독거노인의 리질리언스(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지역사회 돌봄 및 정신건강 증진 정책 세계적으로 인정 받아
한국, 대만, 호주 등 9개국의 188개 도시 참여하며 글로벌 건강 도시의 미래 논의
서울시는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를 개최하며 ‘WHO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The Alliance For Healthy Cities, AFHC)’ 회원 도시 간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WHO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AFHC)’은 한국·중국·일본·호주 등 9개국의 188개 도시, 53개 NGO·기관이 가입된 국제 네트워크로 서울시가 의장도시를 맡고 있다. 이번 총회는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혁신적인 정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국제 행사로, 9개국 200여 개 도시가 참여해 글로벌 건강 도시의 미래를 논의했다.
총회의 하이라이트였던 9월 27일 '세계 대학생 건강총회: 건강도시 정책 발표대회'에서 이화여자대학교 융합보건학과 Elderlience 팀(박사과정 권미정, 채지수, 학부 임유선, 오지현, 구가현, 지도교수 김혜경)이 건강도시 실현을 위한 창의적 정책 제안을 통해 Contribution Prize를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이화여대 팀의 창의성과 사회적 영향력을 대변하는 중요한 성과로 자리잡았다.
이화여대 Elderience 팀은 지역사회 돌봄 및 헬스케어 세션에서 독거노인의 리질리언스(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지역사회 돌봄 및 정신건강 증진 방안을 제안하며, 독거노인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Seoul Resilience Empowerment HUB' 구축이라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Seoul Resilience Empowerment HUB는 'Resilient Seoul, Where Healthy Aging begins' 의 비전과 'Empowering Resilience of the Elderly as They Age‘의 미션을 함양하고 있다. 이들의 정책은 지역사회 자원과 협력을 기반으로 독거노인의 건강과 웰빙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이는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건강 불평등 해소와 고령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다. 심사는 심사위원 평가(80%)와 현장 청중투표(20%)로 진행되었으며, 심사기준은 주제 적합성, 시사성, 완성도, 창의성의 4개 분야로 구성되었다.
엠마 캠벨(Emma Campbell)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은 이화여대 팀의 발표에 대해 취약계층인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접근과 실질적인 해결 방안에 관심을 보였다. 엠마 캠벨은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이를 위한 해결책 모색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하며, Elderlience 팀의 제안이 독거노인의 정신건강과 자립 능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자유토론 세션에서는 Volunteer Korea(주한외국인자원봉사센터) 이사이자 방송인 자히드 후세인과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이자 기후환경사업가 줄리안 퀸타르트가 사회를 맡아 활발한 논의를 이끌었으며, 참가자들은 다양한 시각에서 건강도시 정책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또한, '건강형평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제로 한 엠마 캠벨의 강연은 참가자들에게 글로벌 보건 문제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서울시는 이번 총회에서 대학생들이 제안한 정책을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에 공유하고,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 후 우수한 제안을 시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국내외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정책 제안은 글로벌 건강 형평성 증진과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건강 도시 조성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 융합보건학과 Elderlience 팀의 수상은 국내 청년들이 국제 사회에서 건강 정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사례로,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의 활발한 정책 참여와 국제 협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