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및 목표

                   





 공생플랫폼으로서의 K-어문학을 구성하는 길은 3대 접근 전략(매체 실천문화 번역사변적 상상)과 3대 목표 가치(언어 다양성과 공생젠더 혁신과 공생생태 공동체와 공생)의 선순환 구조에서 시작한다. 3대 접근 전략은 각각 하나의 참조점이 되면서 동시에 모든 목표 가치를 향해 열려있다여기서 생산되는 다양한 결과들이 모여 공생플랫폼으로서의 K-어문학이 추구할 미래 목표에 수렴한다구체적인 교육·연구 달성 방안산업·사회 기여 달성 방안을 통해 목표를 이루고 나아가공생 가치를 실천하는 K-어문학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비전까지 실현할 것이다. 



  ■ 한국어문학의 범주 확장



정전화된 작품이나 자료를 다루어 온 전통적 개념의 한국어문학을 바탕으로 하되장르와 매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커뮤니케이션 장치로서 K-어문학을 정립한다. 시대에 따라 형식과 내용을 조정하고 동시대 문화와 교섭하여 새로운 윤리를 확립해온 한국어문학사는 한국어문학의 매체 실천 과정이기도 하다여기서 나아가 인터넷 기반 매체에서 창작되는 텍스트와 메시지 등의 문화 현상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유동하는 매체 속에서 암묵적 감정과 감각을 공유하는 과정까지 더불어 살필 필요도 있다이를 통해 한국어문학 구성원들의 관계성을 더욱 내밀하게 탐구하고 그들이 형성하는 정동공동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이러한 범주 확장은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를 연결하고 변화시키는 K-어문학을 실현하게 한다.



■ 한국어문학의 정체성 재정의


한국어문학은 그간 민족 정체성을 찾거나 글로벌 교류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집중해왔다이는 글로벌 기준을 전유하여 형성되는 로컬 문화의 주체적 역할을 읽어내려는 시도이며 발신자로서 한국어문학에 주목한 결과이다하지만 이제 발신자와 수신자를 분리하여 영향 관계를 읽어내는 전통적 문화 번역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산자이자 수용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이는 주체의 주권적 위치를 포기하는 용기이며포용이나 동화가 아니라 양쪽 세계의 규범 체계를 변화시키는 일이다본 교육연구팀이 구상하는 새로운 문화 번역은 한국어문학의 참여 주체는 물론 그 실천 환경까지 조감하게 하여 초연결사회에 대응할 거시적 시각을 부여한다.



■ 한국어문학의 방법론 전환


기후 위기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후기 자본주의의 심화 등 거대한 전환에 직면한 포스트휴먼 시대는 우리에게 인간 중심적 인문학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한다본 교육연구팀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여 관습적 세계를 낯설게 인지하고 대안적 사유를 모색하는 사변적 상상을 적극 도입한다이를 통해 한국어문학의 새로운 연구 방법을 모색하며 공생의 가치를 도모한다인간뿐 아니라 기계나 인공지능과 같은 비인격적 존재지구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 물질까지 포함하는 타자들과 함께 살아갈 방법을 실천하는 K-어문학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