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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소식] 소아과학교실 김혜순 교수, 초등 남학생 17.9% ‘비만’ 판정…고도비만도 급격히 증가

  • 의과대학 관리자

초등 남학생 17.9% ‘비만’ 판정…고도비만도 급격히 증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남학생의 고도비만 유병률이 코로나19 이후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학생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사실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김혜순 교수, 임상시험센터 이혜아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에서 확인됐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초·중·고등학생 약 39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학교건강검사(KNSHE) 데이터를 분석해, 연령 및 성별에 따른 과체중·비만·고도비만 비율 변화를 추적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였던 2020년 건강검사 자료가 학교 폐쇄로 인해 부실해 분석에서 제외했으며 2017~2019년 추세와 2021년 결과를 중심으로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은 성별·학년별 BMI 지표를 과체중과 비만, 고도비만으로 분류해 비교했다.


과체중은 동일 연령·성별 집단에서 BMI가 85~95퍼센타일, 비만은 BMI가 95퍼센타일 이상이면서 해당 연령·성별의 95퍼센타일 기준의 120% 미만, 고도비만은 BMI가 95퍼센타일의 120% 이상이거나 BMI 35 kg/m² 이상인 사람을 말한다.


초등학교 남학생의 비만 유병률은 2017년 12.0%에서 2021년 17.9%로 5.9%p 상승했으며, 고도비만 비율은 같은 기간 2.2%에서 4.4%로 약 두 배 늘었다. 


중학교 남학생도 고도비만 비율이 2.7%(2017)에서 5.4%(2021)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학교 여학생의 고도비만 비율은 1.7%에서 2.6%로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고등학생의 경우 남녀 모두 유병률이 소폭 증가했으나, 다른 학년에 비해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고등학교 남학생의 고도비만은 4.0%(2017)에서 5.5%(2021)로, 여학생은 3.4%에서 4.5%로 각각 증가했다.


연구자들은 특히 남학생의 고도비만 유병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개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신체활동 감소, 배달 음식 소비 증가 등 학생들의 생활습관 변화가 비만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해당 논문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학교건강검사(KNSHE)를 활용한 아동·청소년 고도비만 및 대사질환 급증 양상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15일 온라인 우선 게재됐다. 


출처 : 데이터솜(https://www.datasom.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4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