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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연구진, KRASG13D 대장암 신호경로 세계 첫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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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연구진, KRASG13D 대장암 신호경로 세계 첫 규명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권영주 약학과 교수 연구팀이 기존 항암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KRASG13D 유전자 변이 대장암의 핵심 생존·증식 신호 경로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왼쪽부터) 권영주 이화여대 교수, 황수연 박사(제1저자). (사진 제공=이화여대)

이번 연구는 권영주 교수팀(첨단바이오·소재 인재 양성 교육연구단)을 비롯해 김태일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나영화 차의과대 교수, 한국연구재단 STEAM 과제 공동연구진과의 협업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 암 연구 분야의 저명 학술지 Molecular Cancer에 최근 게재됐으며, 정밀 의료 분야의 주요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대장암 환자의 약 80%는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EGFR 단백질이 과도하게 발현돼, 이를 억제하는 세툭시맙(Cetuximab)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된다. 그러나 KRAS 또는 BRAF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경우 세툭시맙의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며, 특히 KRASG13D 변이 환자의 경우 예후가 더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이 유전자 변이에 대한 연구는 부족해, 치료 전략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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