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연구진, 기초연구사업 대형·도약형 과제 선정
10년 장기 연구와 도약형 과제 동시 확보
항암제·단일분자 분석 등 차세대 연구 본격화
본교 연구진이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의 대형·도약형 과제에 선정되며, 기초연구 성과를 심화·고도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홍승우 교수, 주철민 석좌교수
화학·나노과학과 홍승우 교수팀은 ‘2026년도 한우물파기 기초연구사업’에 선정됐다. 한우물파기 기초연구사업은 한 분야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장기·집중형 연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축적형 기초연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본교 연구팀은 ‘활성산소 조절 기반 생체모방 항암제 라이브러리 구축 및 다차원 스크리닝 기반 전임상 효능 검증’을 주제로 향후 10년간 총 19억 7천만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장기 연구를 수행한다.
홍승우 교수팀은 생체 내 활성산소 반응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금속유기체를 설계·합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암세포의 분자·세포 수준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생체모방 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차세대 맞춤형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2차원 세포부터 3차원 오가노이드, 동물 모델에 이르는 다차원 검증 체계를 구축해 항암 효과와 작용 기전을 단계적으로 검증하고, 전임상 단계의 기술 확보와 후속 연구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이대서울병원 및 약학대학 연구진과의 협력을 통해 융합연구를 확대하고,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물리학과/생명과학과 주철민 석좌교수팀은 ‘핵심연구 도약형(유형2)’ 과제에 선정되어 총 10억 5천만 원 규모의 연구비를 바탕으로 3년간 연구를 수행한다. 도약형 핵심연구는 기존의 중견 및 우수신진 기초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연구 역량을 확장하고 학문적 도약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철민 교수팀은 ‘다중 물리량 통합 측정을 통한 차세대 단일분자 단백질 식별 원리 연구’를 주제로, 단백질 하나하나의 물리적 특성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 원리를 개발한다. 기존 단백질 분석 기술이 다수의 분자를 평균적으로 측정하는 데 그쳤다면, 이번 연구는 단일 단백질 수준에서 크기, 전하, 구조, 움직임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접근법을 제시한다.
연구팀은 단일분자 측정 기술을 통합한 플랫폼을 구축해 미세한 구조 변화나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단백질까지 정밀하게 구별할 수 있는 분석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질병과 관련된 바이오마커를 보다 정확하게 탐지하고, 조기 진단 및 정밀의료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단기 과제 중심을 넘어 10년 장기 연구와 도약형 연구까지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본교가 축적해 온 기초연구 역량이 심화·확장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며, 지속적인 연구 지원 체계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올해 창립 140주년을 맞이한 본교는 국가연구소 IMMS, G-LAMP 인간중심 인공지능연구원 및 4단계 BK21 사업단 ‘Ewha TRUE-AI’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동연구와 첨단분야 우수 연구자의 발굴·지원·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초연구를 강화하고, 장기·대형 연구과제를 확대하며 글로벌 수준의 연구 성과 창출과 학문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